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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미디어 서평단 <나는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협찬 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AI를 ‘기능’이 아니라 ‘과정’으로 바라보게 만든 책이었다. 《Building AI-Powered Products》는 기술 서적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안에는 훨씬 더 인간적인 이야기가 숨어 있다. 저자는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코드보다, 그 코드를 움직이게 만드는 ‘사람의 사고방식’에 초점을 맞춘다. 즉,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실험하며 다시 실패하는, 그 반복 속에서 비로소 제품이 ‘살아 있는 존재’가 된다는 점을 일깨운다.

책의 첫 장에서 소개되는 AIPDL(인공지능 제품 개발 라이프사이클)은 단순한 개발 프로세스가 아니다. 그것은 ‘의미 있는 문제’를 찾고, ‘실제로 도움이 되는 도구’를 만들어내는 과정이다. 기술이 아니라 목적이 중심에 서야 한다는 메시지는, 오늘날 AI가 마케팅 슬로건으로 소비되는 현실에 대한 조용한 반론처럼 느껴진다.
읽는 동안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혁신은 처음부터 완벽한 답이 아니라, 불완전한 질문에서 시작된다’는 태도였다. 저자는 가설을 세우고, 실험을 통해 검증하며, 때로는 처음으로 되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과정을 강조한다. 그 말은 곧, AI를 만든다는 것은 데이터를 쌓는 일이 아니라 인간의 불확실함을 견디는 일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 책이 건네는 힘은 기술적 통찰보다도 ‘균형 잡힌 시선’에 있다. 저자는 AI의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그 한계를 명확히 인식한다. 창의적 사고와 윤리적 책임, 비즈니스적 판단과 인간적 감수성이 충돌하는 지점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를 묻는다.
결국 이 책은 “AI가 세상을 바꾼다”는 거대한 구호 대신, “AI를 통해 더 나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남긴다. 나에게 이 질문은 개발자나 기획자가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서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 기술이 아닌, 그 기술을 다루는 우리의 태도에 대하여.
진정한 AI 제품은 코드가 아니라 사고방식에서 출발한다는 것. 그 단순하지만 근본적인 메시지가, 책을 덮고 나서도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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