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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안 하면 시대에 뒤쳐지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투자하지 않고 가만히 일만 하고 있으면 벼락거지 되는 게 현실이 되어버렸네요.

그래도 포기하고 가만 있을 수 있나요, 이제라도 뭔가 투자는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데..

부동산은 너무 멀리 가버렸고 주식이 그나마 소액이라도 넣을 수 있어서 시작해보는데 이게 또 어렵긴 마찬가지

뭐 주린이가 아는게 있나요. 어느 종목이 오를지 내릴지 당연히 감 잡을 수 없습니다. 뭔가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이에요.

그런 요즘에 제 손에 들어온 책 한 권.

미국 주식으로 시작하는 슬기로운 퀀트투자.

미국 주식은 모르겠는데, 설명에 나오는 파이썬은 어느 정도 알고 있어서 책을 펼치기가 좀 수월했습니다.

이 책은 투자의 여러 기법 모델들을 퀀트머신 코딩을 통해서 실제로 이렇게 했을 경우에 얼마의 수익률이 생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게 흥미로웠어요. 잘 만들어진 파이썬 라이브러리를 가져다가 나의 모델에 적용해서 투자의 지표로 본 다는 게 어떻게 보면 인공지능과 비슷해 보이기도 해요. 기존의 빅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델을 만들어서 미래를 예측하는 거니까요.

책에 퀀트에 대한 것은 사실 실습에 필요한 사항인 거 같고요. 이러이러한 걸 하려면 이런 식으로 해서 이렇게 뽑아낼 수 있어요란 식이죠. 그래서 해당 지식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그다음 실습(?) 뭐 이렇게 되네요. 가령 PER(주가 수익비율)은 뭔지 얘기해주고 이걸 지표로 이해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래서 이걸 지표로 어떻게 산출하고 산출된 거로 투자전략을 어떻게 하고 이렇게 되죠. 마지막은 코드 시험. 흠...

이렇게만 보면 알아서 환상적인 수익률이 나올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해당 종목에, 해당 기간에 등등 여러 특성을 고려해서 가장 이상적인 모델을 찾아서 적용해야 좋은 수익률이 나온다는 거. 결국 첫술에 배부를 수 없고 초반에는 안정적으로 적은 이익을 가져가는 모델을 골라야겠어요. 

이 책에서 좋았던 점은 퀀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주린이인 저에게 우량주를 판별하는 기준(?)을 조금이나마 깨우쳐준 거예요. 주가 상승의 강도는 어떻게 판단하는지, 변동성은 투자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나의 투자전략은 어디에 속해 있는지, 스토캐스틱 투자 전략 등 여러 가지 투자전략을 통해서 나에게 맞는 투자전략은 어떻게 골라야 할지 등등. 생각이 복잡하게 엮어져 가네요.

여하튼 코딩을 모르는 주린이 분들도 충분히 도움이 되는 주식 책이라고 봐요~ :)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