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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공원에 자전거 나들이 갈까나~

벚꽃도 활짝 피었고 날씨도 화창해서 간만에 아이들과 공원에 자전거 타러 갔습니다. 날씨가 좀 풀려서 그런지 온 가족이 나와서 공놀이 하거나 자전거 타는 분들 많이 보이네요. 우리집도 봄날 햇살을 맘껏 즐기고 왔습니다. 이제 막 자전거를 배우는 둘째와 뒤를 쫄랑 쫄랑 따라다닌 아빠의 하루 이야기입니다.


자전거 산책하기 좋은 송도 해돋이 공원

애들과 자전거 타러 자주 송도 해돋이 공원에 옵니다. 가족이 느긋하게 산책하기에 좋은 공원이에요. 보행자와 자전거 타는 길을 분리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타고 놀 수 있는 점이 맘에 들고요. 




자전거는 어려워~

자전거 타는게 아직 어렵기만 울 둘째~ 보조바퀴가 있어도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다 몇 번 타고 익숙해지면 형처럼 어디있는지도 모르게 저 멀리 타고 다니겠죠. ^^ 조심조심 타는 둘째를 뒤에서 따라다니며 보니 마냥 흐뭇하기만한 아빠입니다. 



둘째랑은 천천히 걸으며 봄날의 햇빛을 맘껏 쐬고 있습니다. 바람도 선선하니 좋습니다~ 그런데 울 첫째는 벌써 저 멀리 가서 보이질 않군요.



아주 제대로 신이났습니다~



"아빠!! 공 차고 싶어요!!" ㅡ..ㅡ 공을 갖고 왔어야 했는데 깜빡했네요. 널찍해서 공차기 하면 딱이죠.



안 보이기에 한동안 찾아 헤맸더니 숲속도서관에 들어가있습니다.



찾았다! 요녀석들! 잉? 어허~ 여기서 만화책 읽고 있으면 어떡하냐~ 얼릉 비켜야지~



인기만점 미끄럼틀

해돋이 공원내에 있는 미끄럼틀입니다. 제법 높이가 되는 특이한 미끄럼틀이라 아이들이 좋아 합니다. 저기 서있는 줄 보이시죠? 미끄럼틀 타려고 기다리는 줄입니다.




놀이터까지 이어진 만화책 독서열. 허허...



자전거 보니 어렸을적 생각이 나네요. 잠깐 옆에 세워두고 문방구에 들어갔다 나오니 사라졌던 아픈기억이.. 3번 정도 잃어버리고 나니 부모님이 다시 안 사주시더라고요. ㅜ.,ㅜ



옆에 놀이터에서 곧잘 놉니다. 워낙 개구장이들이라 어디 머리나 부딪칠까 항상 조마 조마합니다.



애들이 한번 타보래서 탔는데 어이쿠 어지러워서....



밖에서는 뭘해도 재밌어 합니다.



AXP35로 최대한 당겨서 찍었는데 잘 나오네요.



해가 뉘엇뉘엇 지기시작하니 조금 쌀쌀해집니다. 사람들도 줄어들고요.



그래도 여전히 놀기에 여념 없는 아이들



그렇게 오르락 내리락 했어도 재밌나 봅니다.




삶의 여유를 좀 갖고 살아야..

애들 쫓아 다니며 활짝 핀 벚꽃들을 보고 있노라니 이런게 삶의 쉼표가 아닐까 싶습니다. 여유를 좀 갖고 살아야겠다 싶어요.



참 한가하고 평화로운 풍경입니다. 송도로 이사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네요. ㅋ



놀이터 옆에 이런 고래 조형물이 있다보니 아이들 너나 할것없이 올라갑니다. 



무슨 얘기를 하고 있는걸까요?



돌고래 타는 상상이라도 하는 걸까?



이렇게 하루 신나게 공원에서 놀았습니다. 오는길에 보니 벚꽃이 참 많이 피었네요.



마음이 포근해집니다.



얘들아~ 다음에 또 놀러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