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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에 처음 입문했던 게 언제였더라? 아마도 10년 전이지?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는데 스크린 UI 디자이너가 나가버리는 거야. 아이고... 구할 때까지 어쩔 수 없이 임시 땜빵으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배웠지... 정말 뭔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더라. 영문 메뉴에 디자인 개념도 없지... 참 많은 삽질과 또 삽질... 지금은 추억이라고 생각한다.

둘 사이의 차이점을 그 때 알았는데, 포토샵은 래스터 그래픽. 일러는 벡터 그래픽이라는 거. 일러를 써보고 느낀 건 작업하고 나서 디자인을 다시 수정할 수 있는 게 참 신기했다.

옛날 얘기는 그렇고 어쨌거나 이제 다 까먹은 터라 다시 한번 리뉴얼(?) 하는 마음으로 책을 봤다.

한빛미디어에서 출간한 맛있는 디자인 AI. AI라고 하니 꼭 인공지능 같다. ㅋㅋ

자주 읽는 한빛미디어 책의 경우, 이제는 어느정도 출판사 특유의 구성이 익숙해졌다. 맛있는~ 시리즈의 경우 초심자를 위해 각 메뉴의 구성이나 용어 설명이 자세한 것 같다. 또 단계별 화면 컷도 많다. 이 시리즈는 초보 입문자들에게는 괜찮아 보인다. 대신 좀 하는(?) 분들이 보기에는 그다지 비추. 많이 알고 있는걸 또 얘기하니 종이가 아깝. ^^

내 경우는 전혀 모르는 건 아니지만 워낙 오래전에 썼던터라 새로 배우는 입장에서 봤는데. 내 수준에 딱이네. 처음 용어랑 개념 이해 설명하는 게 지루할 수 있는데, 기초가 튼튼해야 나중에 확실히 잘 써먹더라능.

예전이나 지금이나 일러의 큰 줄기는 안 바뀐 거 같다. 결국 아트보드에 도구들을 이용해서 오브젝트들을 그리고 그걸 다양한 방법을 이용해서 변경하는 거지. 업그레이드되면서 좀 편리한 선택, 수정, 기타 등등의 기능들이 나온 거네.

책 읽다 보니 캘리그래피 작업해보고 싶은 마음이 쑥쑥 든다. 요즘 너무 바빠서 어디 그림 그릴 시간이 없다. 아... 어디 시원한 곳, 혼자 놀면서 그림 그릴 곳이 없을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