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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대 쓸만할까?

요즘 태블릿 가격 아시나요? 글쌔요.. 전 한 30~40만원 쯤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번에 출시한 '에이서 아이코니 W1-810' 가격을 듣고 '와~ 태블릿 가격 많이 내렸네~'란 생각이 듭니다. 19만 9천원으로 포털에서 검색이 되는데 1천원 차이라도 10만원대라는 가격이 체감상 다르게 다가옵니다. 이렇게 가격이 저렴한 것 까진 좋은데 브랜드를 보면 그리 호감이 가지 않는건 어쩔 수 없네요. 


에이서라... 에이서는 솔직히 미안한 말이지만 삼성, 애플, 엘지 등과 같은 기업들이 메인으로 포진하고 있는 내 머릿속 태블릿 구성에서는 저 먼나라 대만 기업 정도입니다.(사실은 글로벌 PC업체인데 말이죠)  태블릿 구매시 선택 리스트에서도 한참 떨어지고요. 그럼에도 진짜 궁금한건 요즘 가성비 최고라고 생각되는 인텔 베이트레일 프로세서를 장착한 윈도우 태블릿이 많이들 나오던데 적당한 가격에 만족스런 성능 즉 사용성을 이 제품이 잘 이끌어 내었는가 입니다.  


태블릿 10만원대 가격이 가지는 가치

계속해서 돈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20만원에서 천원 빠지는 차이라도 10만원대 태블릿이라는 가격이 가지는 의미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제품을 구입할 때 소비자가 판매가격 그 이상의 가치를 해당 제품에서 본 다면 이는 즉시 구입으로 이어지게 되는 거잖아요. 가격 = 가치란 말씀. 이 제품은 저가 포지션에 위치한 만큼 브랜드적인 가치 보다는 활용성 부분에서 중점을 두고 점수를 매겨 보았습니다. 과연 잉고래가 평가한 아이코니아 W1-810가성비 결과는 어떻게 나올까요? 싼게 비지떡일까? 아님 가성비 짱일까요?


태블릿으로 오피스 툴 사용하기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나 파워포인트, 엑셀을 거의 하루에 한두번 이상씩은 열고 닫는데요. 외부에 나가 있을 때 급하게 몇 줄 수정해서 보내야 할 때 요긴하네요. 정말 필요한 순간에 알뜰하게 쓸 수 있는데다가 오피스 365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제공되는 점이 장점입니다. 제품 특성상 아쉬운 부분은 이 제품을 메인으로 생산성 있는 작업을 하기에는 화면이 작아서 폰트가 잘 안 보인다는 것과 키보드를 따로 연결해야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또 어찌어찌 블루투스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하더라도 이동하면서 이걸 따로 함께 들고 다니는건 태블릿의 간편한 이동성을 갉아먹는 요인입니다. 그럴바에야 좀 더 챙겨서 노트북을 들고 다니고 말지요. 흠.. 또 키보드 칠 때 화면을 거치해 놓을 부분은 따로 마련을 해야합니다. ( 3.5점 )


확장 혹은 범용성

윈도우 PC에서 USB 단자가 없다면 얼마나 불편할까요? 윈도 태블릿이다 보니 데스크탑PC 혹은 노트북의 그것과 똑같은 경험을 원하게 되는데요. 데스크탑에서 작업하다가 USB 메모리 스틱에 자료를 복사해서 W1-810으로 옮기려 하니.. '아.. 이건 없지..'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있긴 있어서 자료 이동하는데 문제는 없긴 합니다. 그래도 USB 단자 하나 정도는 있었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USB 포트가 있으면 프린터기, 마우스, 키보드 등등 기존 USB 단자를 쓰는 기기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서 얼마나 편리할까요. 32기가 기본 SSD 저장장치에 추가로 64기가 마이크로 SD를 꽂아서 쓰면 용량은 그다지 모자라진 않네요. 영화 많이 넣어갖고 다니는 편이 아니라 그렇기도 하고요. 또 일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마이크로 5핀 케이블로 충전 가능한 점은 편리합니다. 회사에 스마트폰 케이블이 있는터라 따로 케이블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서 좋더라고요~ 


아.. 그리고 별다르게 만족스런 성능을 보이지 못하는 전후면 카메라는 좀 아쉽습니다. 블로그 글 쓸때 해당 기기로 찍어서 바로 올리면 좋을텐데 화질이 안습이라.. 거의 봉인 중입니다. ㅜㅜ (3.5점)


PDF, 만화책, 소설책, 전자책 모두 모여라~

윈도 태블릿이라서 정말 편리한 점 중에 하나가 어떤 문서 혹은 책이라도 볼 수 있다는 호환성이라 생각됩니다. 이걸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다니.. 대단하지 않나요? 각종 뷰어도 다르고 파일의 포맷도 달라서 각각에 맞게 프로그램 설치해야 하는 점 때문에 여타 iOS나 안드로이드 태블릿에서는 감히 전부 커버할 수 없는 영역이라고 봅니다. 윈도우라서 이런 점은 정말 굿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iOS의 아이북스 처럼 하나의 잘 일관된 도서 서비스를 바라기에는 무리가 있죠. (4점)




태블릿에서 쓰는 곰플레이어~

태블릿이라면 동영상 재생 부분을 안 짚고 넘어갈 수 없겠죠. 윈도 태블릿의 강점이 여기서 또 들어나는데 별다른 동영상 변환 작업을 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말씀~ 그냥 복사하면 끝입니다. 동영상 플레이어도 쓰던 플레이어 그대로 쓰면 되고요. 자막이나 호환 코덱 부분도 걱정할 필요가 없죠. 쓰던 코덱 그대로 쓰면 되니깐요. 또 인터넷 강의 같은 것 들을때도 호환성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이건 뭐 극강의 장점!! 훗~ ^^ 




조금 아쉬운점을 찾으라고 한다면 배터리 시간이 좀 더 길었으면 하지만.. 동영상 플레이를 해보면 4시간 가량 넘게 볼 수 있으니 그리 큰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뭐 급하면 스마트폰 케이블이라도 연결하면 되니깐요~ (5점)


윈도우의 장점과 단점도 그대로

잊을만 하면 알림이 오는 윈도우 업데이트와 작업관리자로 멈춘 프로그램 제거하기, 바이러스 검사, 프로그램 충돌/멈춤 등등. 아.. 이건 정말 윈도우가 없어지지 않는한 계속되는 단점 혹은 장점들 이겠죠. 뭔놈의 업데이트는 그리 많은지. 바이러스 검사도 해야하고 사용자가 여타 태블릿에 비해서 관리해줘야 하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한번은 프로그램이 먹통이 되어 Ctrl + Alt + Del을 눌러줘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터치키보드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멘붕이더라고요. ㅡ..ㅡ)??? 




단점과는 반대로 사용하던 프로그램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점은 좋습니다. 물론 윈도우8 드라이버를 지원하던가 호환되어야 겠지만요. PC 사용자 경험을 그대로 계승하는 것은 일장일단이 있더라고요. (3점)


윈도 태블릿 게임 쓸만하네

예전 보다 배터리 효율도 높고 소비전력도 많이 줄은 것이 느껴집니다. 거기에 그래픽 성능은 더 나아졌고요. '리그 오브 레전드'도 실행할 수 있다니깐요~!! 10만원대 태블릿으로 이런 호강이라니... (5점)



기대 이상을 보고왔다.

저렴한 가격에 먼저 의심의 눈초리를 가지고 리뷰를 하게되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제품의 하드웨어적인 마감 완성도도 괜찮고 윈도 태블릿이라는 소프트웨어 활용도가 무척 좋습니다. 물론 단점들도 많이 보입니다만 앞서말한 10만원대 이상의 가치를 가지는 제품이냐 아니냐를 놓고 보았을 때 훨씬 더 효용성이 많은 제품입니다. 만점 5점을 놓고 각 항목에 대해 평균을 하니 5점 만점에 총점 4점이 나오네요. 오.. 꽤나 높은 점수 아닙니까~ ^^


이 리뷰는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에서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