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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결말이 어찌됐든 욕먹을 것 뻔함.

난 KBS 주말 연속극 '왕가네 식구들'을 즐겨 본다. 재밌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왕가네 식구들이 좋은 드라마라는 것은 아니다. 콜라가 맛있어서 먹지만 몸에 좋은건 아니듯이. 화학조미료 팍팍 들어간 식당 음식이 자극적이어도 입맛에 맛있는것과 같은 이치이지 않을까 싶다. 절대 이런 막장 가장사는 아이들에게 보여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면서도 나 자신은 슬며시 엿보면서 '저런저런 못된... '하면서 보고있다. 한편의 코미디라고 생각하면 이렇게 재밌는 드라마도 없다. ㅡ..ㅡ;;;

왕가네 식구들 결말 예상

일단 요즘 떠돌아 다니는 왕가네 식구들 결말에 대한 글을 아래에 이미지로 첨부한다. 누가 창작해서 글을 쓴 것이면 각 캐릭터의 특색에 맞게 참 잘 썼다는 생각이든다. 그리고 고민중과 왕수박, 순정 중에서 어느 하나 둘다 살아있는 상태에서는 참 선택이 어려우니 누구하나를 죽이는(?) 것도 어차피한편에서는 막장드라마(?)라고 욕먹는 것 조금 더한들 어떤한가 싶기도 하다. 진짜 왕가네 식구들 결말 대본이 유출된 것이라도 그리 놀랍지는 않다. 하지만 결말은 바뀔듯 하다. 왜냐면 이미 사람들 사이에 결말 아닌 결말(?)이 유출되어 이슈가 되었던 터라. 실제 마지막 대본이라도 급히 수정할 것이라 조심스레 예상해본다. 그리고 출연자들과 관계자들이 근거없는 내용이라 말을 했으니 이는 다르게 생각하면 결말을 알고 있는 출연자들이 검증을 해준셈이다. 결국 시청자의 바램대로일단 오순정은살린것이라 믿는다!!!!! ㅜ_ㅜ

그럼 다음의 여러가지 결말 상황들을 놓고 추측을 해보도록하자.

1. 고민중이왕수박을 선택한다.

2. 고민중이 오순정을 선택한다.

3. 고민중이 둘 다 선택하지 않는다.

1번의 경우 왕수박을 선택하는 경우인데... 이건 시청자들의 반응이 별로 좋지 않다. 뭐 어쨋든.. 이 경우 오순정에 대한 비난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하나? 오순정을 제거(?)하거나 아니면 극 중 한번도 나타나지 않은 오순정의 전남편을 서프라이즈! 등장시켜서 둘이 엮는건 어떨까? 너무 비약일까? 극 중에서 인물을 제거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갑자기 교통사고를 당한다거나. 암에 걸린다거나. ㅡ..ㅡ

2번의 경우 오순정을 선택하면 '애지'와 '중지' 그리고 본처를 버리고 떠난다는 고민중의 비난에 직면하게 된다. 그래도 본처인데 말이다. 이럴 경우 반대로 왕수박을 제거(?)하여 '애지'와 '중지'를 오순정이 키우거나 만약 왕수박을 살려둔다면? 극 중 한번도 나타나지 않은 왕수박의 대학교때 동거남이 서프라이즈! 등장하여 첫 아이는 사실 내 아이다~ 하고 깜짝 선언을 하고 둘이 엮을지도 모를일이다. 그래야 본처를 떠난 비난에서 벗어날테니 말이다.

다음으로 3번 둘 다 선택하지 않는 경우인데... 이건 정말 희박하다고 본다. 모든 언론에서 누굴 선택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몰아가고 또 몰아갔는데 그걸 배신한다면 정말 진짜 욕 많이 먹는다. 그걸 바라지는 않을테고 또 고민중 역할을 맡았던 조성하 분이 선택은 한다고 했으니 3번은 아니라고 봐도 될듯하다.

어쨌든 오순정이든 왕수박이든 한쪽을 선택해야 하니 다른쪽은 없애거나(?) 갑자기 다른사람과 엮어주거나 해야하니 시청자들에게 욕먹을건 뻔하다고 생각한다. 아... 마지막으로 하나더 생각났는데 왕수박이 모든 잘못을 깨닫고 고민중을 오순정에게 보내고 아이들을 잘 키우면서 고민중과 오순정 부부를 '애지', '중지' 아이들을 보러 오면서거의 가족과 같은 화기애애한 관계로 지낸다는 것??? 말해놓고 보니 이것도 참... 욕먹을 만한 가족관계네... 이래서 막 꼬아놓은 가족관계는 어렵구나. 그래서 어떤 결말을 내더라도 욕먹는거 아닌가 싶기도 하다.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드라마에서 누가 누구를 선택하든. 어차피 지어낸 이야기일뿐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영화, 소설을 읽듯이 그냥 즐기면 되지. 너무 열받거나 아쉬워하지 말자. 드라마는 드라마 일뿐. 아참! 그리고 주말 드라마에 가족 드라마라는 가족이란 단어 좀 빼주면 안되나? 가족이라는 소중하고 따뜻한 단어를 온갖 화학조미료를 첨가해서 맛을 내는 몸에 안 좋은 드라마에 붙이는게 심기가 불편하다. 재밌는 드라마라고 해서 유익하고 좋은 드라마는 아니다. 말 그대로 재밌는 드라마일 뿐. 정크푸드가 맛있는 이유와 똑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