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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절대 이렇게 못 그려
무언가를 좋아하고 또 생각하고 그리고 그것을 즐겁게 그린다는 것은 어른인 나에게 무척이나 사치스런 작업일 듯 하다. 아이가 그려놓은 그림을 자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많이 못 놀아줘서 항상 미안한 마음만 한 가득
이 핑계 저 핑계로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 또 좀 즐거운 얼굴로 아이들에게 보여야 할 텐데, 매번 피곤에 찌든 무뚝뚝한 아빠얼굴이라 미안하다. 이것도 미안, 저것도 미안. 미안하기만 한 아빠 마음이다. 미안해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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