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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고 아이들에게 짜증냈더니 계속 맘이 속상하다.

목 감기에 걸려서 몸이 춥고 기침에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는 하루였다. 주말인데 아이들과 웃으며 놀지 못한게 계속 맘에 걸린다. 얼굴은 "나 아파죽겠소~"하고 오만 인상을 찡그리고 있었으니 참 아직도 내공이 부족한 아빠이다. 아프면 아프다고 곧잘 투정부리고 엄살을 떠는데 아들은 아빠 걱정에 평소보다 이해를 많이 해준다. 이러고 보니 누가 어른인지 모르겠다. ㅡ..ㅡ)


무슨 약이 이리도 많은지 먹을 때 배부르다.

동네 의원에서 주사 맞고 약국에서 목감기 약을 지었는데 제법 양이 많다. 한 입 후루룩 털어 넣고 물 마시면 배부른 듯. 헐... 그래도 얼른 먹고 나아서 상냥하고 씩씩한 아빠로 돌아가야 겠다!!


타이레놀이 눈에 띄네. 6알을 먹어야 하다니... 쩝~



내가 먹는 약이 어떤건지나 알고 먹자. 자이펜정 (분홍색 장방형의 필름코팅정) 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구나. 주의사항에 변비 발생 우려?? 흑... ㅡ..ㅡ 타이레놀이알서방정(백색의 장방형 필름코팅정)은 해열, 진통제 이고 아모라닉정(흰색이거나 거의 흰색의 타원형의 필름 코팅 정제)은 페니실린계 항생제로서 세균에 의한 감염증에 사용합니다. 라고 적혀있다. 항생제 내성이 생기지 않으려면 꼭 처방한 대로 먹어야 한다고 한다. 넥실렌정(애엽이소... 점점점) 녹색의 타원형 필름코팅정제. 위점막 보호 및 손상을 억제하고 항염증작용을 통해 손상된 위점막을.... 흠.. 약이 써서 그런가?? 


무테린캅셀 200mg (백색 가루가 충진된 상하부 담청색의...) 진해거담제 & 기침감기약. 객담(가래) 용해 작용이 있어 객담의 배출을 쉽게 해주는 약.코리텍정 (황색의 장방형 필름코팅정) 항히스타민 & 항알러지약. 계절성 및 다년성 알레르기 비염에 의한 코막힘, 재채기, 콧물, 눈.코의 소양증을 ... 


예전에는 몰랐었는데 약국에서 지어주는 약봉투에 이렇게 약품명과 약품사진이 표시되어 있으니 참 좋다. 읽어봐도 자세히 모르는건 똑같지만 그래도 알력주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