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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둘이서 보채면 대략 난감하다..

우리집은 패기넘치는 아들이 둘이나 있어서 항상 액션영화를 방불케하는 긴장감과 속도감이 있다~ 항상 쫓아다니고 엉겨서 놀다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기가 일쑤이다. 그런데 항상 다투는 이유 중에 순위안에 드는 것이 있는데 바로 서로 아빠하고 자기 놀이를 하겠다고 할 때이다. 에효.. 아빠는 하나인데 서로 먼저 하겠다고 할 땐 참 난감하다.

아빠는 누가 먼저인게 없는데 어떡하지?

형은 자기가 먼저 태어났으니 형이니깐 먼저 하겠다고 하고 동생은 나름대로 동생이니깐 양보해야 한다고 하고 그런 식이다. 허나 아빠는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둘 다 사랑스런 자식인데 어떡하지? 참.. 이럴땐 난감하다. 이렇게 아빠가 우왕좌왕 하다보면 어느새 아이들은 친해져서 서로 놀고있다. 녀석들... 것참.. 역시 난 아직 한참이나 공부가 필요한 아빠이다.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법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잘 모르겠다. 아이들은 벌써 몸으로 아는듯 한데 말이다.

이렇게 사이좋을 땐 참 보기 흐뭇하다.

참 거리낌 없이 드러눕는것은 뭐랄까? 아이라서 그럴까? 한편으론 저런 거리낌 없는 것이 부럽기도

내 자식이 먹는 모습은 언제봐도 흐뭇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