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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PD수첩이 불편하오

잉고래 2018. 1. 10. 00:24

MBC의 PD수첩이 이전과는 다른 방송을 하려 하겠다는 소식이 들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다지 내게 큰 이슈는 아니군.  MBC라는 방송을 안 본지 너무 오래되서 관심 껐기때문이지. 

지난 시간 동안 너무 너무 MBC라는 방송사에 실망하고 또 실망해서 이젠 화도 안나고 그냥 저 방송은 그런가 보다 하고 지나간다. 어쩌다 식당에서 MBC 채널 틀어놓았으면 못 된 불량 식품 보듯이 쳐다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으려 하는 편이다.

음식도 불량식품 먹으면 배탈이 나듯이 정신도 좋은 내용이 들어와야 건강해진다. 글이든 영상매체든.

그런데 말이지.. 전혀~ 관심밖인 이 방송사 소식이 뉴스에 나오더라. 나갔던 사람들이 돌아오고 정상적인 방송으로 돌아오려고 노력한다고.  근데 이런 소식에 난 마음이 정말 불편해.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악당은 그냥 악당으로 존재했으면 하는 마음인거 같어.

이런거지 못된짓 많이 하다가 갑자기 잘못을 뉘우치고 용서를 빌면 이제껏 피해를 당한 피해자는 용서를 해줘야 하는 상황이랄까? 아님 살인강도를 저지른 범죄자가 마지막에 죄를 뉘우치고 회개하여 천국에 가게 되면 그럼 죽은 사람은 뭐지? 너무 억울하잖아.

세월호 그렇게 힘들때 방송3사가 어떻게 했는데. 그걸 잊어.

나쁜짓을 한 사람은 계속 욕을 먹었으면 좋겠는데 욕해야 할 대상이 자꾸 숨는다. 그래서 싫다. 그래서 난 MBC 안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