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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가 웬일로 컨셉 잘 잡았네

마이크로소프트 프로그램들의 경우 정말 뛰어난 기술을 갖고 있음에도 컨셉을 잘 못잡아서 항상 내가 다가서기 어렵거나 쓸 수 없거나 그런 프로그램들이 많았다. 배우는데 너무너무 어렵다. 비주얼 스튜디오가 그랬고 원노트가 그랬고 기타등등 셀 수 없는 주옥(?)같은 프로그램들이 나를 넘지 못하고 내 컴퓨터에서 그냥 버려졌다. 하지만 이번에 나온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란 편집기는 써보니 정말 정말 괜찮다. 어떤 점이 칭찬에 인색한 나에게 이런말을 나오게 하는가.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 한 줄 소개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Visual Studio Code)는 데스크탑에서 실행되며 Windows, MacOS 및 Linux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의 가볍지만 강력한 소스 코드 편집기이다. 이거 완전 영업멘트이네. 여튼 다양한 OS와 환경에서 사용가능하다는거. JavaScript, TypeScript 및 Node.js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C++, C#, Python, PHP, Go와 같은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더불어서 .NET 및 Unity와 같은 런타임에 대한 확장 기능도 풍부하다.

공짜라 부담이 없다

프로그래밍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익숙한 편집기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vi, 울트라에디트, 소스인사이트, 비주얼스튜디오, NodePad++, 아톰(Atom), 서브라임텍스트(Sublime Text), 브라켓(Brackets) 기타 등등 셀 수 없이 많다. 그런데 써보니 이만큼 가볍고 기능이 좋은 에디터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몇 개 생각나지 않는다. 아톰, 서브라임, 그 외에도 있겠지만 결국 이만한 퀄리티에 무료인 프로그램은 이 제품의 가장 큰 매리트다.

입력이 편리하다

일반적인 구문, 강조 기능을 넘어서 인텔리전스(intellisense)라고 칭하는 지능형 자동완성 기능은 써보니 정말 편리하다. 내가 쓰는 c언어나 자바스크립트의 경우 변수, 메서드 및 가져온 모듈에 대해 자동완성을 해준다. 무척 편리하다. 또 지금 포스팅도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로 작성하고 있는데 html의 태그 입력의 경우 탭을 두번 눌러주면 알아서 작성이 되니 꼭 html 텍스트를 마크다운으로 문서 입력하는 느낌이랄까?

편집기에서 바로 디버깅까지

최근 Node.JS를 공부하고 있는데, 예전 c프로그래밍에서 printf문을 사용하여 디버깅 하던 것에 비하면 천지 개벽이다. 임베디드 프로그램에서 디버깅 프로그램과 하드웨어로 하던 작업을 이 프로그램 하나로 코드 편집과 디버깅을 한꺼번에 할 수 있다. 놀랍지 않은가? 브레이크를 걸어서 해당 속성값을 확인하고 디버깅 출력문을 콘솔화면에 바로바로 보고 단계별 추적이 가능하다. 앱을 실행하거나 연결하고 중단점(브레이크 포인트)을 지정하고, 호출 스택, 대화형 콘솔 등 많은 디버깅 기능들이 서비스 된다.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라는 하나의 편집기로 편집에서부터 디버깅 더 나아가 깃헙(git)에 올리는 마무리 작업까지 논스톱이다.

Git과 일심동체

버전관리의 시스템의 최신트랜드라면 당연히 깃(Git)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난 SVN을 썼는데 이번에 Git으로 완전히 전환했다. 그런 이 GIT이란 녀석이 그렇게 쓰기에는 쉽지 않다. 아니 어렵다. 공부 좀 해야한다. 그래서 Source Tree 같은 깃 프로그램을 쓰기도 했었는데,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를 쓰니 다 필요없다. 왜냐? 이거 쓰면 복잡하게 쓰던걸 손쉽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집기 내에서 파일을 비교해서 볼 수 있고 스테이지에 올리고, 직접 커밋, Push, Pull, Sync등 모든게 가능하다. 이런게 복잡하면 직접 GIT 커맨드를 바로 입력할수도 있다. 뭐냐 이녀석 완전 좋음.

무한한 확장성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여러가지 확장 모듈들을 손쉽게 가져다 쓸 수 있다. 걔다가 json파일의 설정을 몇 줄 고치기만 하면 내게 맞는 프로젝트별 혹은 사용자별 정의가 가능하다. 또 각각의 프로그래밍 언어 마다 다른 환경에 맞게 확장 기능을 설치할 수 있고 테마나 디버거를 추가해서 무한한 추가 서비스를 연결할 수 있다. 그러면 확장 프로그램을 많이 설치하면 많이 느려질까? 체감상 많이 느리지는 않았다. 여타 서브라임이나 그런 프로그램 보다 좀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기는 하는데 우려할만한 정도는 아니다. 아주 쬐~끔?? MS의 말에 의하면 확장 프로그램은 별도의 프로세스에서 실행되므로 에디터 속도가 느려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아직 공부할 것이 많음

비주얼스튜디오코드 다운로드는 공식 사이트 https://code.visualstudio.com/에서 받을 수 있고 해당 문서와 업데이트 정보도 여기서 볼 수 있다. 꾸준히 업데이트가 되니 자주 들러서 보도록 하자. 현재 css를 하나둘 공부하면서 포스팅 하고 있는데 비주얼 스튜디오 코드의 사용법도 시작해보려한다. 이녀석 너무 맘에 들어서 내가 쏙쏙들이 파헤쳐 줄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