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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으로 시국을 풍자한 디템포(Detempo)의 새타령.

'새타령'이 뜬금없이 실시간 검색어에 뜨길래 궁금해서 봤더니 진짜 새타령이네. 허허.. 래퍼의 시각에서 우리 나라 현실을 풍자한 것인데. 아주 아주 직설적으로 풍자 표현을 했다. '대통령을 모욕하는 노래'라고 보는 시각과 일반적인 '표현의 자유'라는 견해가 엇갈리는 형국이다.


풍자랩 논란이 된 '새타령' 어떤 노래인가?

곡의 제목은 새타령(닭전)이고 작사.작곡은 래퍼 '디템포'가 했다. 논란이 되는 점은 노래 전반에 걸친 대통령과 현 정부에 대한 은유적 비판이다. 이렇게 대 놓고 현 최고 권력자와 그 실세들에게 모욕하는 노래를 부른다는 건 어떻게 봐야할까? 법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여당쪽 지지자들에게 위협을 받지 않을까? 이 노래 하나로 그들 공동의 적이 된 듯 한데 말이야. 이 래퍼 무사할려나 모르겠다.





새타령은 표현의 자유인가 대통령에 대한 모욕인가?


새타령 가사

새타령(닭전)

디템포|새타령(닭전)

옛날 옛적 어느 산마을 위에

뭇 날짐승들이 모여 살았는디

아따 그 놈들이 복작복작대는

뽄새가 보통 아닌게 뒷 얘기들이 많아불지

그 뭐시당가 못난놈의 탐관오리라는 놈들이 무리를 지어 당파

싸움이나 하면서 모이그릇만 챙기더라

해먹는 맛이 굉장히 안정적이라더라

그 오리 놈들의 수장인기

딱 벼슬이 하나 더 달린 닭인디

어제 일을 오늘 기억 허덜을 못하니

대머리독수리가 준 선물도 까묵었지

그 닭 아비 이름이 다카키인가 다가카키인가 나는 알덜 못혀

이런 타령 잘못허면 해체되분다는디 나같은 뻐꾸기를 잡아서 뭣혀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참 거 있잖여 솜털이 보드랍고

귀여운 아가새들이 우물에 꼬꾸라져도

바쁜 벌꿀은 슬퍼도 안하대네?

닭은 일곱시간동안 슬퍼했나 보드라고

그 닭이랑 친한 빨간 둥지에

사는 살이 오를대로 오른 비둘기들은

우물 주위를 막 뒤뚱뒤뚱

엉뚱땅이나 파대고 있으니

또 그 비둘기랑 친한 까마귀란 놈들은

하라는 청소는 안하고 웬 애먼 놈들을

동네 북 삼아서 뚜드려 패고 난리 부르스 뽕짝인데

고래 두들기는 북 이름은 종북

거따 그놈의 북소리 맞춰

냄새 뿌리는 구더기 판쳐

멀쩡한 이들을 뭔놈의 물고기라고

우겨대기 바쁘니 이를 어찌할것이냐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풍악을 울리거라


(연주중)


반가운 소식을 알리는 까치들이

요즘 말하는 것 대부분이 카더라

또 욕심 많은 벌새들이 좋아하는

꽃이 뭔가 하니 민영화라 하더라

박쥐박쥐박쥐놈은 동네 장터 국밥 말고

다른것도 잘 말아먹지

밤이 더 길었던 날 햇빛이 들도록

밤새 울었던 부엉이를 향해 Rest in peace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새가 날아든다


여까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