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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이 안 느껴지는 대통령 면담 나만 그런가?

어제 5월 17일 포털사이트 메인에는 대통령의 세월호 유가족 면담 기사가 떴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안 볼래야 볼수가 없었는데 세월호 유가족과 면담을 하는 대통령의 사진들이 참으로 당혹스럽습니다. 대통령의 사진 제목들은 대략 이런 식입니다. 눈물 흘리는 대통령 (눈물 흘리는 박근혜 대통령 | 뉴시스), 손 잡는 대통령 ([포토] 유가족 손잡은 朴대통령 | 매일경제), 위로하는 대통령(박 대통령, 유가족 앞 첫 사과…“진심으로 위로” KBS TV).. 이 밖에도 '무엇.. 하는 대통령이란' 형식의 기사들이 하룻동안 많이 쏟아져 나왔었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유가족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고 요청사항들을 들어줄 것인지 보다는 대통령의 이미지를 좋은 쪽으로 바꾸는데 촛점을 맞춘것 처럼 느껴집니다.

대통령 면담 요청할땐 거절하더니

불과 얼마전 기사와 사진을 통해서 대통령 면담을 위해서 청와대로 향했던 유족들이 밤을 새워서 차디찬 길 바닥에 앉아 있으면서 대통령 면담을 요청했다가 다음날 대변인 발표를 통해서야 거절당했었습니다. 더욱이 사진에서 보다시피 경찰병력과 차량으로 오도가도 못하게 막아놓은건 뭡니까?

청와대 대변인이 '순수 유가족'이란 발언을 해서 논란이 되고, 대통령 조문 사진이 연출되었다고 논란이 되고.. 이런 일련의 사건들을 접하면서 이번 대통령 면담도 그저 곱게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른 의도가 있는건 아닌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시점이 그렇고.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앞두고 있고. 참 시기가 어찌이리도 적절한지....

"박 대통령과 연출 사진 의혹 논란에 대하여" - 위키트리

민경욱 靑대변인 이번엔 '순수 유가족' 발언 논란- 시사포커스

세월호 유족 면담, 朴대통령 ‘직접 면담’은 사실상 거절 - 메디컬투데이

영혼이 안 느껴진다

오늘자 기사는 어제 대통령 기사에 전혀 반대되는 내용이 톱으로 올라왔네요. 것 참......

"사퇴 거역땐 吉사장 본인도 못 살아남는다 했다" - 조선일보

"KBS 사장이 대통령 뜻이라며 사퇴 종용" - 조선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