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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아버지에게 듣는 부모란 어찌해야 하는가? 아빠의 기적 서평

요즘 처럼 사교육과 입시 교육의 틈바구니에서 대한민국 부모로서 자녀를키우면서 생각하게되는 많은 질문과 고민들이 있다. 이러한 고민에 대한 대답이 명쾌하게 써있는 책이 바로 '아빠의 기적'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이야기한 배경으로 단지 저자인 거창국제학교 함승훈 이사장이 일찍 아내와 사별하여 홀로 두 아이를 국제의사로 훌륭히 키워낸 아버지라서가 아니다. 책 속에서 느껴지는 진솔함 때문이다. 왜냐면 아이들을 키워가면서 홀로 감당해야 했던 고민과 노력이 책에 고스란히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그러한 고민이 기득권을 지키기위한 알량한 소유욕이나 자녀에 대한 욕심때문이 아니라 진정 자식의 올바른 행복을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담겨있음이 묻어나오기 때문이다.

아빠의 기적 중에서...

마음에 적어놓는 구절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몇 가지 적어보자면

" 아이를 어항 안에 가둬두고 크게 자라라 말하지 말고, 정말로 크게 자랄 수 있도록 넓은 바다로 보내주라."

" 결국 아이의 재능은 부모가 인정하지 않거나 원치 않는 것이라 무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부모들이 진짜 관심 있는 것은아이의 재능이나 적성이 아니라, 좋은 대학에 갈 능력이 있는냐 없느냐다."

그 외에도 목표와 목적, 아이의 인생에서 훌륭한 러닝메이트가 되라는 점 등 정말 아이들의 아빠로서 새겨 들어야 할 많은 글들이 있어 책을 쉼 없이 바로 읽었다. 또 자녀가 최선을 다하기 바라는 마음처럼 부모도 최선을 다하라는 이야기에도 충분히 공감을하고 그리 해야겠다는 다짐도 해본다.


아빠의 기적 책장을 덮으며...

책을 다 읽고나서 든 생각은, 내가 비판하고 걱정할 것은 우리나라 교육 현실이 아니라 아이의 소질과 적성을 키워주고 믿고 바라보지 못하는 나의 흔들림과 아빠보다 나은 직업, 사회적 위치, 부 를 갖길 바라고 그것이 아이 행복이라 믿는 나의 생각이다. 우리 아이들이 내가 못다한 인생을 살아주기를 바라는건 아닐까? 결국 바뀌어야 하는 것도 나이고 좀 더 치열하게 성장해야 하는 것도 나이다. 아들은 나를 보고 자라니 말이다. 자녀교육법이 따로 있는것이 아니더라..

이제 어느 학원, 어느 학습에 목매달 것이 아니라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을 살도록 아이가 꿈꾸는 미래는 무엇인지, 적성은 어떤지.. 아이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믿고 응원해 줘야 하겠다. 적고 놓고 보니 참으로 아빠에서 아버지 되기는 진정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