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소니바이오탭 11 체험단 모집으로 본 가혹한 서바이벌 체험단의 세계

현재 소니에서 소니바이오탭 11 체험단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소니의 윈도우8 태플릿 PC에 관심을 갖고 있던 분들이라면 귀가 솔깃하여 지원을 많이 하겠죠. 그래서 이런 솔깃한 체험단은 뽑히기가 참 힘이 듭니다. 보통 영향력있는 블로거가 되는 경우를 흔히 봅니다.

그런데 이렇게 뽑히더라도 그게 꼭 행운은 아닐지도 모르죠.

세상에 공짜는 없다.

소니바이오탭 11 체험단 모집 요강을 한번 볼까요? 모집 인원 10명에 5주간 활동을 하는 거군요. 활동 혜택은 3등까지 정해놓은 제품을 주는 것입니다. 즉 체험단으로 선정되었다고 체험 제품을 모두에게 주지는 않는다는 겁니다.

선정된체험단에게 모두 체험제품을 주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하니 제대로 체험을 하지 않거나 체험단에게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약해서 요즘은 그렇게 안하는 기업이 많더군요. 대신 서바이벌 방식으로 최종 무료로 제공되는 체험제품 보다 많은 배수의 인원을 뽑아서 제일 잘하는 몇몇을 선정해서 체험제품을 주는 겁니다.

이렇게 하니 같은 비용으로 더 큰 홍보와 경쟁으로 인한 리뷰 퀄리티를 얻을 수 있게되는거죠. 이런.... 기업 입장에서야 그렇다지만 10명중 3명은 좀 그렇습니다. 적어도 반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고. 나머지 분들에게도 혜택을 주어야죠. 등수에 안들었으니 그냥 끝???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5주 동안 죽어라 리뷰 하실텐데. 등수에 밀려서 혜택을 못 받는다니.. 참 화가날 일이죠. 한달동안 이정도 노력이면 차라리 알바해서 그냥 사도 될듯.

그리고 이런 체험단에 지원할 때에는 아래와 같이 조그많게 하단에 적혀있는 글들을 잘 읽어야 합니다~ ^^

  • 발대식은 반드시 참가해야 하며, 특별한 사유 없이 활동을 2주 이상 진행하지 않을 경우, 제품 회수와 함께 체험단에서 제외됩니다.
  • 본 행사의 내용은 당사 사정에 따라 일부 변동될 수 있으며, 결과물의 저작권은 소니코리아와 공동소유 입니다.

그래도 도전하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제품에 관심이 많아서 정말 체험만 해보고자 지원을 해서 당첨이 되었더라도 경쟁이 붙으면 좋아서 하는 리뷰가 스트레스로, 노동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노동의 결과가 한달의 삽질로 끝났다고 할 때에는 암담한 심정이 들죠. 차라리 그 시간에 책이나 읽고 영화나 볼걸 하고 말이죠. 체험단에 자주 응모하는 편인데 요즘은 기업들의 깍쟁이 같은 모습을 보면서 도대체 제품 1개로 몇명이나 한달동안 부려먹으려는건지... 것참.. 가혹한 서바이벌 체험단이구나 생각이 들어 몇자 적어봅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