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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폰이 정말 고3 수험생이 대상일까?

어느 순간 부터인가 고3폰으로 불리우는 베가텍 베타폰 B001이 뉴스상에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문자 전화만 되는 폰 이기때문에 고삼폰, 피처폰, 전화만 되는 고3폰 등 여러 명칭으로 불리는데요. 과연 고3 수험생들이 쓸만한지 짚어봤습니다.

‘고3폰’으로 불리게 된 특징

딱히 고3 수험생을 위한 부가 기능들은 보이지 않네요. 단지 피처폰이라는 겁니다. 피처폰은 오로지 문자, 전화만 되는 옛날 스타일의 폰을 가리키는데요. 피처폰이 요즘 귀하다 보니 신규 피처폰이 출시되었다고 대접을 받는군요. 아니면 마케팅 의도로 ‘고3폰'이라고 홍보하고 있는듯 하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통신비를 지출하는 주체가 부모님들이고 부모님들 입장에서야 여러가지 스마트폰 중독, 게임, 유해 컨텐츠 접속 등으로 속 앓이를 하는 바에야 이렇게 기능의 제약이 있는 피처폰을 쥐어주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겠죠. 저도 자녀를 키우지만 이런 방식이 옳은 건지는 판단이 안서는 군요. 아이를 믿고 맏길 것인지 아니면 애초부터 제약을 둘 것인지.

‘고3폰' 불편한 점은 없을까?

일부러 제약을 두고 탄생한 ‘고3폰'답게 여러가지 불편한 점도 예상됩니다. 장문메시지(MMS)는 안되고 단문메시지(SMS) 서비스만 되는 것도 그렇고 요즘 다들 ‘카톡’으로 단체 문자나 채팅을 보내거나 하는데 ‘고3폰' 쓰는 사람 소외감 느낄 듯.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일정기간 한가지에 몰두하겠다는 의지를 가진 분들에게 ‘고3폰' 은 맞을것 같아요.

‘고3폰' 이런 사용자에게도 좋을 듯

통화를 주 목적으로 하는 저학년 아이들이나 스마트폰 사놓고도 인터넷 끊고 오로지 전화 통화 용도로만 쓰시는 분들. 혹은 대기 시간이라던가 너무 비싼 스마트폰을 들고 다니시기 부담스러운 분들에게 적합하군요. 일명 ‘아웃도어폰'은 어떨런지 궁금하네요.

정리

사실 그리 새롭지 않은 피처폰의 출시지만 부담스러운 고가의 스마트폰들과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이러한 사용자들의 거부감이 좋은 호응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