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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속이 탄다.

잉고래 2017. 8. 31. 01:04

아들~ 오늘도 아빠는 속이 탄다.

네가 조금 더 공부 잘 하는건 바라지 않아.

울 아들은 공부 보다는 예술이 맞는건 예전부터 아니까.

그런데도 숙제 가르쳐 주면서 속이 타는건

무언가 해보지도 않고 쉽게 포기하는 모습이 안타까워서... 는 아니고 그냥 속이 탄다.

해보면 되는데 왜 안 된다고 쉽게 포기하고 그러니까...

그런 아들 모습에서 아빠의 모습을 봐서 아빠가 더 그러는거 같어.

그래서 더 조바심이 나는거겠지. 괜히 한숨도 나오고. 너를 통해 나를 보는 거지.

예전에 조금 더 열심히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후회가 아직도 남은 거겠지.

어쨌든 네게 무언가 완벽한 길을 제시하고픈 아빠는 항상 속이 타는구나..

아들을 사랑하는 만큼이나 아빠는 항상 속이 탄다. 진짜...

어느 아빠들이나 그렇지 않겠니?

곤히 자는 아들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무한 경쟁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에서

어찌 살아갈지.. 걱정되는구나. 괜한 걱정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