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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걸로 장난치는 사람들이 제일 싫어요.

요즘 먹자골목 가면 대왕카스테라 파는곳 진짜 많이 생긴거 느끼실 거에요. 우리집도 빵을 좋아해서 집 근처에 있는 아울렛에서 대만락카스테라 맛있게 먹었거든요. 그런데! 하필이면 꼭 뭔가 맛있게 먹고나면은 이런게 tv에 나오더라고요. 아! 오해하실까봐 말해두는데 이거 대만 락 카스테라가 그랬다는게 아니라 다른 '대왕카스테라' 판매하는 곳들 중 일부가 그렇다고 하네요. 전 대만락카스테라는 아닐꺼라고 믿습니다. 흠... 믿고싶어요.. ㅡ.ㅡ);

문제는 우후죽순으로 무분별하게 생겨나는 너도나도 대왕카스테라 판매점들이 문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정말 방송보고 소름이 돋더라고요. 애들도 먹는 온가족이 먹는 음식에다가 기름을 들이부어서 만들지 않나, 어제 팔다 남은 빵에 크림만 쭉 넣어서 오늘 만든것처럼 맛있다고 뻔뻔하게 팔지를 않나. 정말 너무들 합니다. 몸에 좋은거로 만들었다고 광고나 하지 말던가! 이사람들아!! 촉촉함이 기름의 촉촉함을 원한건 아니잖아요!

방송 보고나서 영 찜찜해서 사먹었던 대만 락 카스테라를 찾아봤는데, 'CJ프레시웨이'에서 식자재를 공급하고 있다고 나오더라고요. CJ면 대기업이니까 쫌 믿음이 생깁니다.

우리동네 아울렛에 있는 대만락카스테라 매장인데 이렇게 오픈된 곳에서 바로 굽는거라 방송에서 나온 다른 대왕카스테라점에서 했던  못된 짓 즉 어제 팔던 빵에다가 크림을 넣어서 파는 행위는 상상할 수도 없겠네요. 이 날 빵 살 때 빵굽는 기계가 신기해보여 찍었는데 지금 다시보니 참 이렇게 조리공간을 오픈해 놓는건 좋은거 같아요. 신뢰도 가고요.

대만락카스테라의 경우 오리지널이 7천원이고 치즈가 8천원인데 가격은 뭐 그닥 착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지금보니 싼 가격에 기름덩어리 어제만든 대왕카스테라 먹느니 돈을 더 주더래도 이게 훨씬 낫네요.

들어가는 재료도 찍어놨더랬죠. 계란, 밀가루, 우유, 치즈. 다행히 기름은 안 보이는데 맞겠죠?

이 날 만드는 시간이 좀 걸려서 줄 서서 기다려서 샀어요. 빵만드는거 옆에서 보니 참신기해요. 냄새도 좋고요. 왠지 몸에도 좋아보이는데 말이죠. 에잉 방송에서 안좋은 빵집들을 보여줘서 영 찝찝합니다.

하지만 사먹었는데 어쩌렵니까. 믿어 보렵니다. 찾아본 것처럼 대기업에서 식재료 제공하고 이렇게 오픈된 곳에서 바로바로 구워서 파는데 이정도면 믿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에잉 하필 뭘 사먹으면 꼭 방송에 나와서 찜찜해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