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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갔다가 더 오른쪽으로

평창에 있는 휘닉스 파크에 갔다왔다. 휴가시즌이면 사람도 많고 부쩍 비싸기도 해서 미리 갔는데, 다행히 만족스럽게 놀다와서 기분이 좋다. 호텔에서 묵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앞에 있는 물놀이장에 가니 이른 시간이라 물에 사람도 별로 없고 완전 좋음~ 대신 내부에서 파는 음식은 비싸기만 하고 맛은 없더라. 밖에 나가서 사먹으라면 절대 안 먹을 맛. 그래도 어쩌니 배고프니 살기위해 먹었다. 이런건 돈 아까움. 돌아올 때 먹은 프리미엄 휴게소 음식이 훨~ 낫더라. 



뭐 그럭저럭 잘 보내고 이틀을 자고 돌아오는 날 양들이 보고 싶다고 해서 행선지를 대관령으로 변경했지. 집에서 점점 더 멀어짐. ㅡ.ㅡ 그래도 확 트인곳에서 한가롭게 돌아다니는 양들 보니 마음에 힐링이 된다.




양들 마냥 신난 아이들

아이들이 양 쓰다듬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더라. 나도 몇번 쓰다듬어 봤지만 뭐. 비를 맞아서 그런지 딱딱함. 만지기 끝. 역시 세상사에 물든 아빠는 별 감흥이 없다. 이럴땐 그저 순수하게 그 촉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부럽다. 난 그대로 느끼기 보다는 뭔가를 분석하고 따지려 든다니깐.. ㅡ.ㅡ



정말 바라만 보아도 웃음이 나오는 양과 울 아들~ ^^




올라가는 길은 힘들지만~ 신난다~

양떼목장 올라가기 전에 대관령마을휴게소 왼쪽편에 위치한 포토존. 일단 한컷 찍고~ 화장실이 들렀는데... 오... 마이 갓!!!! 너무 더럽다. 이건 원.... 양들만 아니면 다시 들르기 싫은 악취와 내려가지 않은 고장난 변기라니... 우욱... OTL 더럽.... 낙후된 건물은 그렇다치고 서라도 깨끗히 관리는 해야죠.



중간쯤 올라가서 얘들을 보니 찝찝했던 마음이 풀리긴 한다.



간만에 바람쐬니 참 좋구먼~ 훗~



사진 한컷 부탁드려요~ 찰칵!!!



내려와서 양 먹이 주는 체험장에서 한 참 놀았다. 손바닥을 핥아 먹는 느낌이란... 콧 바람도 느껴진다니깐.. 뭐랄까 좀 따스하다. 이렇게 잠깐의 산책이 끝났다. 소중한 시간이란 항상 찰나와 같이 흘러가서 소중한가보다. 그땐 올라가느라 힘들다고 투덜거렸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전부 재밌는 시간이었구나 싶다. 심지어 화장실까지 말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