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RICH300 BT 블루투스 이어폰 쓸만할까?

맨날 끈 달린 이어폰만 사용하다 블루투스 이어폰이 생겼다. 제품명은 리치300 BT. 오.. 제법 심플하고 디자인도 괜찮다. IT동아 제품 평가단에 선정되어 무료로 지급받은 제품이지만 가감없이 장단점을 적어보았다.


블루투스 이어폰이란걸 써봤소~

한번도 블루투스 이어폰이란걸 써본적이 없다. 사실 써보고는 싶었지만 케이블 이어폰들이 집에 넘쳐나게 있는데 궂이 사면 낭비라 생각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게 써보니 정말 물건이다. 써보면 써볼수록 정말 편리하다. 그래서 다들 블루투스를 쓰나보다. 이 편리함에 요즘은 어디 나갈 때 매일 목에 걸고 다닌다. 헤드셋보다 가볍고 휴대도 간편한데다가 선도 없어서 앞사람 백팩에 걸릴 염려도 없다. 올~ 신세계이다~




제품 스펙과 개봉기

패키지 구성은 심플하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제품 수령후 충전이 필요합니다. 배터리 용량이 5% 미만의 경우 통화시 노이즈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란 문구이다. 흠.. 그렇군.. 다음으로 구성품으로는 본체, 밴드, 파우치, USB 충전케이블, 메뉴얼이 들어있다.



오.. 올 11월에 제조했다. 중국 선전이군.. 요즘은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닌 제품 찾기가 어려운 세상이다.



제품 패키지 뒷면



스펙이 적혀있는데 배터리 지속시간이랑 무게 정도 보면 되겠다.



뜯으면 이런 모습. 여분의 이어캡도 들어있다. 



목에 걸고 다니느라 그다지 많이 안 쓰게된 파우치. 그래도 퀄리티는 괜찮은 편.



제법 귀엽다는 생각이 든다. ^^



중간사이즈는 기본으로 달려있고 작은 것, 큰 것이 들어있는 여분의 이어캡



충전케이블이다. 안드로이드 핸드폰 충전케이블이랑 똑같다.



기본적인 리치300 BT 블루투스 이어폰의 스펙은 다음과 같다. 

< T-POS RICH300 BT Bluetooth Earphone SPEC > 

무게 : 16.6g

블루투스 버전 : 4.1

블루투스 프로파일 : A2DP, AVRCP, HFP, HSP

주파수 범위 : 2.402GHz ~ 2.480GHz

동작 거리 : 약 10미터

대기 시간 : 약 150시간

통화 / 음악재생 시간 : 약 5시간

충전 시간 : 약 1.5시간

동작 온도 : -10 ~ + 50도



사용 방법

사용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은 편이다. 전원 온오프의 경우 옆에 달린 리모컨의 ■ 버튼을 지긋히 꾹~ 누르고 있으면 전원이 켜진다. 전원이 들어오면 푸른색 표시등이 켜지면서 이어폰으로 "켜졌습니다"라고 무미건조한 여성의 음성 멘트가 나온다. 목소리를 좀 상냥하게 해달라고 하면 무리일려나? 


어쨌거나 이어폰을 켤 때 보통 착용한 상태에서 누르는지라 조그만 불 빛은 그다지 많이는 도움이 안 될것 같고 대신 음성 안내가 확실하다. 종료는 반대로 "종료합니다."란 음성메시지가 나오기까지 ■ 버튼을 꾹 누르고 있으면 된다. 음성이 꼭 터미네이터의 "I will be back."이러는 것 같단 말이야. 적응되니 재밌다.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페어링 부분은 설명서 보고 따라하다 ■ 버튼 떼는 타이밍 때문에 쬐끔 버벅였다. 사실 별것 아닌데 말이지... 앞에서 전원을 켤 때는 "켜졌습니다." 멘트가 나올 때 까지 ■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된다고 했다. 그 멘트가 나오고 나서도 계속 쭉~ ■ 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이 안 된 상태에서는 "연결을 시도하세요."란 멘트가 얼마 안 있어 바로 나온다. 이제 ■ 버튼을 떼도 된다.


쓰고 있는 아이폰5에서는 기타 장비에 'RICH 300 B/T'라고 표시가 되며 클릭하면 비밀번호 없이 바로 연결된다. 참고로 기본 비밀번호는 0000 이다. 연결되자 이어폰으로 어김 없이 "연결되었습니다."라는 음성 멘트가 나온다. 이런 음성멘트는 육안으로 동작을 확인할 수 없는 이어폰 특성상 음성안내 기능은 편리하다 못해 필수이다. 블루투스 이어폰 구매시 꼭 이것은 확인해야한다고 생각된다.



리모컨 구성은 + , ■, - 이렇게 3개 버튼으로 심플하다. ■은 누를 때 마다 재생과 정지가 반복되며 +, - 는 음량의 높고 낮음 조절이 기본적으로 되고 +를 1초 이상 꾹~ 누르면 다음곡, -를 2초 이상 누르면 이전곡. -를 1초이상 2초 이하로 누르면 현재곡 다시 재생이 된다. 



다른 것들은 잘 쓰는데 글쌔 현재곡 다시 재생은 시간 타이밍 맞추는게 내 경우 그리 쉽지 않았다. 익숙해지면 괜찮겠지만 글쌔 이런 타이밍으로 조작하는 방식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을까? 나름 그냥 빠르게 두번 클릭해서 이전 곡 재생하도록 했으면 어떨까 해서 버튼을 눌러봤는데 크기가 작아서 빠르게 누르기에는 사용성이 좋아보이지 않다. 흠... 역시 타이밍에 적응하는게 빠르려나?


이어폰을 착용한 상태에서 통화도 가능한데 전화가 오면 수신음이 들린다. 이 때 ■ 버튼을 콕 누르면 통화가 되고 꾹~ 누르고 있으면 수신거부가 된다. ■ 버튼을 짧게 두번 누르면 바로 전 걸었던 번호로 전화걸기도 가능하다.  



리치300BT의 장점과 단점

일단 단점 부터 적어보자. 버튼을 타이밍으로 조작하다 보니 오류가 날 확률이 더 커지는 것 같다. 뭐 내가 박치(?)라서 그런지도 모르지만 그런 사용자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다음으로 ■ 버튼은 괜찮은데 +와 - 버튼의 경우 작아서 누르는데 감이 좀 그렇다. 차라리 ▲ 와 ▼ 를 ■와 동일한 사이즈로 했으면 어땠을까? 버튼의 경우 자주 만지는데 터치감이 부담스러우면 제법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리고 고무 밴드의 경우 태생상 어쩔 수 없이 먼지가 달라 붙는다. 이건 뭐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에.. 또 전화통화의 경우 만원전철에서 한번 받았는데 내 목소리가 상대편에 잘 안들리는지 "여보세요? 여보세요?"를 반복했다. 이 경우는 전철이고 또 혼자 독백하듯 통화하는게 무안해서 작게 통화한 부분이라 그럴 수 있다. 아직 확인을 못 했다. 그건 그렇고 왠지 통화를 할 때는 전화기를 들고 통화중이라는 표시를 해야 안심이 된다고나 할까? 혼자서 중얼거리는 것 처럼 보이면 무안하다. ㅡ..ㅡ


단점을 좀 적었는데 장점도 많은 제품이다. 제일 좋은 점은 오디오 매니아가 아닌 내 경우 선으로 연결했을 때와 블루투스로 연결했을 때 음질의 차이를 못 느끼겠다. 또 선이 없다는 점은 어느 블루투스 이어폰이나 그렇지만 참 매력적이다 집인데도 불구하고 지금도 연결해서 들으며 적고 있다. 페어링 해놓고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데 거치적 거리는 선이 없어서 어찌나~ 편한지~ 만원 전철에서 타인의 백팩에 이어폰 선이 걸릴 염려도 없다. 선에서 해방이다.




착용할 때 고무밴드가 있어서 이리저리 쏠려다니거나 떨어지지 않는게 괜춘하다~. 무게도 있는듯 없는듯 가벼워서 어떤 때는 목에 걸어놓고 다니다가 집에 와서 외투를 벗고서야 "어? 목에 걸고 있었네?" 이랬다. 대기시간도 150시간이니 그때 그때 가볍게 쓰기에 좋은 제품.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퀄리티

오늘 다음 최저가로 39,580원이 검색된다. 이 만한 가격에 이 만한 퀄리티면 딱 적당할 듯 하다 아니 더 괜찮다. 기본적인 음질이나 블루투스의 편리성은 충분히 제공하니 말이다. 부족한 부분들도 보이지만 그렇다고 딱히 치명적인 부분은 없다. 디자인도 좋다! 케이블 이어폰도 7만원 이상가는 것들이 많던데 블루투스 이어폰이 이 가격이라니~ 굿이다.


이 리뷰는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에서 제품을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