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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 물티슈 이젠 안심하고 못 쓰겠어요.

아이들이 태어나면서 부터 쓰게 되는 거의 필수 항목중에 하나가 물티슈 아닐까 생각됩니다. 우리집의 경우는 그랬습니다. 외출해서 옷에 음식물 흘렸을때도 아이들 손에 뭐가 묻었을 때도 그리고 얼굴에 묻었을 때도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썼네요... 지금은 참 후회가 됩니다. 좋지도 않은 걸 항균이니 깨끗하니 피부를 촉촉하게 한다느니 그런 말들에 그냥 좋겠거니 하고 썼었는데. 물티슈.. 이젠 전혀 안심하고 못 쓰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오늘 다음에 올라온 어느 분의 '물티슈의 물은 왜 3년간 썩지 않을까' 글 때문입니다. 어린 자녀 둔 부모님들이라면한번 읽어보세요.

우리아이들 물티슈는 괜찮을까?

우리 집은 물티슈 참 많이 씁니다. 그 중에서 LG생활건강에서 나온 토디앙 안심티슈 방부제 무첨가를 쓰는데요. 앞서말한 글을 읽고 속상한 마음에 쓰고 있는 물티슈 성분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일단"방부제 무첨가, 프리미엄 물티슈, 아기피부에도 안심, 피부자극 없이 순하게" 이런 화려한 광고 문구들은 많이 적혔네요.

난 너의 진실을 알고 싶을 뿐

옆면에는 안심티슈 방부제 무 첨가라고 적혀있고... 그런데 문제는 앞서 말한 글에서 처럼 "무방부제 물티슈가 더 위험할 수 있다"란 서강대학교 화학과 이덕환 교수의 말이 확~ 와 닿습니다. 방부제를 넣지 않고 오래도록 보관하게 만드는 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 합니다. 즉 무방부제라고 하더라도 천연성분으로 기존 방부제를 대신했다는 이야기겠죠. 징크제올라이트와 카프릴릴글라이콜이 일부 무방부제 티슈들에 그런 역할들로 사용된다네요. 이것들은 방부제로 분류되어 있지 않아서 물티슈 제품에 포함되어 있더라도 무방부제가 되는 거죠.

피부 자극 없이 순하게? 아기 피부에도 안심하고 사용... 옛날에는 어떻게 아기를 키웠으려나요. 요즘 아토피가 많아진것도 이런 화학제품들이 많이 남발되고 있어서 그런 것 아닐까하고 의문이 듭니다.

이런 광고 문구들이 이젠 더 섬뜩하게 다가오네요. 신생아 부터.....

토디앙 안심티슈 액체 부분 성분은 정제수, 부틸글리세린(Butylglycerin), 에칠헥실글리세린(Ethylhexylglycerin), 피이지-40(PEG-40) 하이드로제네이트캐스터오일 입니다.제품 성분 뒷면을 보다가 좀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접혀져 있는 부분에도 뭔가가 적혀있다는 거죠. 가려져 있는걸 펴볼께요.

"이 제품은 물티슈의 자율안전확인안전기준에 따른 방부제 중 "벤즈이소치아졸리논, 메칠이소치아졸리논, 트리클로산, 메칠파라벤, 에칠파라벤, 프로필파라벤, 클로로메틸이소치아졸리논, 벤질알코올, 벤조익애씨드, 벤잘코늄클로라이드, 포륨알데히드, 페녹시에탄올'을 첨가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적혀있네요. 응? 안 들어있는건 좋은 내용 아닌가? 그런데 이런건 왜 포장지에 이렇게 가려지게 디자인되어 있는지??

이건 다른그린핑거 항균 물티슈에요. 손, 얼굴 전용 키즈항균 물티슈라고 적혀있습니다.

바깥활동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물티슈를 강조합니다. 손과 얼굴.. 깨끗이 닦으라네요.. ㅡ..ㅡ

이 제품도 접히는 부분이 뭔가 적혀있으려나 확인해 보았습니다.

2012년 9월에 만든건데요. "무 에탄올, 무 형광증백제, 무 포름알데히드"라고 적혀있습니다. 안 들어갔다는 건데 왜이리 포장지의 접히는 부분에 다들 표기가 된 걸까요? 제품의 장점 아닌가요????? 어쨌거나 기업들은 전혀 문제 없다고 이야기 하지만 부모라서 그런지 의심 되는 것은 사용하고 싶지 않네요. 이제부턴 손수건이라도 들고 다녀야 할 것 같아요.ㅡ..ㅡ 에효... 아참.. 그리고 이 글은 특정 물티슈 회사를 비판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혀둡니다. 물티슈 유해성 논란에 대한 부모 마음이랄까.. 뭐 그런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