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란 사실이 아니다

뉴스란 무엇인가?

누가나 쉽게 매일 매일 접하는 뉴스. 한번쯤은 뉴스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괜찮으리라 본다. 일단 제목에 썼듯이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 그럼 허구 혹은 거짓말이란 말인가? 그건 아니다. 내가 하고자 하는 건 뉴스란 사실에 관한 해석이란 점이다. (참고: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 - 저자:홍성일)

실제로 일어난 일을 카메라에 담아서 중간 중간 여러 사람의 의견과 편집 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사실에 관한 해석'이라 볼 수 있다.

같은 사실도 어떻게 해석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뉴스가 시청자에게 방송이 되기까지는 여러 단계를 거친다. 최초 기자가 취재를 한다.이 때 기자의 가치관이나 생각에 따라서 실제 사실에 대한 여러가지 해석이 생긴다. 이러한 기사는 언론사의 각 데스크에 보고 될 것이고 이를 또 각 언론사의 이해관계에 따라서 수정하거나 삭제하거나 할 것이다. 이것은 사회전반적으로 일어나는 소식들의 경중을 제한해서 소비자에게 보여주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시청자는 이를 나름의 가치관으로 해석하게 된다. 결국 사실에 대한 단편적 해석을 보고 시청자는 사실이라 해석하는 셈이다.

손찌검과 구타의 차이

교사가 학생을 손으로 뺨을 때린 사실이 있다고 치자. 만약 기자가 약한 처벌과 체벌의 의미가 강한 '손찌검'을 썼다면 반대로 더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구타'란 말을 썼다면? 읽는 독자의 반응은 다를 것이다. 여기에 맞고 있는 영상을 넣었다면 그 의미는 더 배가된다. 후자는 실제 사실의 앞뒤 전후가 어떠하던지 그 교사는 학생을 구타하는 파렴치한 선생이 되는것이다.

뉴스란 것이 그렇다. 맘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람들을 조종할 수 있고 선동할 수 있는것이다. 그래서 좋은 음식을 찾아 먹듯이 좋은 뉴스를 골라 보아야 한다. 자극적이고 맛있는 인스턴트 음식은 먹을땐 좋지만 언제고 탈이 나게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