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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뉴스

간만에 책을 한 권 읽었다.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란 이름의 책인데, 책 두께도 얼마 되지 않고 중간 중간 그림들이 많이 들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아서 좋다. 처음 이 책을 고른 이유는 '도대체 뉴스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 질까?'란 단순한 호기심이었는데. 생각보다 깊은 내용과 다양한 사례를 들어서 설명해 주기 때문에 쉴 틈 없이 바로 읽을 만큼 재밌었다.

대강의 줄거리는 우리가 듣고 보는 뉴스가 가지는 의미와 숨겨진 힘에 관한 부분을 이해하고 불량뉴스에 대처해야하는 우리의 자세에 관해 설명해 놓았다.

뉴스가 가지는 힘과 권력 그리고 불량 뉴스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에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들이 바로 이 부분들이다. 뉴스가 가지는 힘과 권력 그리고 이것들을 이용하고자 하는 권력층의 이용방법 그리고 우리가 이런 불량 뉴스들에 대해서 대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대안은 없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매일 사실이라고 보는 뉴스가 사실은 반영하지만 사실이 아닐 수 있고 이데올로기와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 언론사와 뉴스의 관계. 기자가 가지는 사회적 힘과 권력. 아주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다. 언제고 다시 한번 읽어봐도 좋을듯.

결국

뉴스 이면에 어떤 의도가 숨어 있는지 알아야 한다. 뉴스가 만들어 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개입과 간섭이 들어갈 수 있는지. 권력의 입김이 들어갈 수 있는지 알 수 있었다. 9시 뉴스를 보더라도 그들(?)이 알고자 하는 것만 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생각해 볼 일이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시청자, 독자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감시의 눈길을 멈추지 않는것이 왜 좋은 뉴스를 만드는 믿거름인지 생각해볼 수 있었다. 결국 좋은 공동체는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좋은 뉴스가 안 나온다고 기자만 혹은 방송국만 탓할 일은 아니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