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공개된 싸이 신곡 행오버가 내게 별로인 이유

행오버? 글쌔...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참 좋아라 따라 불렀었는데 그 뒤로 나온 '젠틀맨'이나 오늘 유튜브에 공개한 신곡 '행오버'는 왜 정감이 안 가나 모르겠다. 나오기 전부터 시큰둥 했고 나와서 들어봐도 흠.. 글쌔 그저 그렇다. 아무런 감흥이 없다고나 할까?왜일까?

싸이는 좋아하는데 왜 그의 음악 신곡들은 싫어진 걸까?

1) 언론의 과도한 띄워주기

높아진 싸이의 위상 만큼이나 그의 행보에해외, 국내 반응을 다루며다양한 기사들이 쏟아지는건 맞겠지만, 아무런 생각없이 받아적는듯한 띄워주기 기사들을 보고있노라면 좋아 보일것도 삐딱하게 보인다. 내 심사가 꼬여서일까? 싸이 신곡에 국내 반응 보다는해외반응에 더 비중을 두는 모습에국내 팬은 뒷전이란 생각에 좀 섭섭.

2) 부담스러운 영어

강남스타일은 정말 제목만큼만 들어간 양념 수준의 영어 가사였다면 이후 나온 음악들은 우리나라 음악인지 팝송인지 헷갈린다. 가요 노랫말을 들으며 영어에 대해 신경써야만 할까?스눕독이 누군지 처음 보는데 흠.. 헐리웃 영화를 많이 봐서인지갱스터 영화 두목 스타일의 위압감에 좀.. 거부감이.. 절대 사람 외모로 그러면 안되지만 사실 느낌이 그런걸... ㅜ..ㅜ

가볍게 들었던 강남스타일에 비해 좀 가사가 이해하기 난해한듯. 이건 필시 영어가 들어가 있어서인듯. 뜻이 '숙취'라고 한다지. 숙취라는 말도 좀 어렵긴하다. 익을 숙(熟), 취할 취(醉) 자를 써서 술에 흠뻑 취하는 걸 뜻 함. 뭐이리 어렵노.

행오버 가사

Hang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over-over (bend 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over-over (bend over)

Party’s over, it ain’t over

Try to make a bad memory over and 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over-over (bend 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over-over (bend over)

Party’s over, it ain’t over

Care to find a single piece of me, game 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over-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over-over (bend 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 hangover-over-over

Care to find a single piece of me, game over

[Verse 1:Snoop Dogg]

Drink ‘till you’re drunk

Smoke like a broke stove

Don’t quit, take flight

I can’t remember last night

It’s aight, this the life of a superstar

Sci-fi with that boy trooping hard, couping cars

Snoop be hard in the paint

Drink another cup until I fall flat

All lead and then some

1-5-1, done dilly

Really for sure that

I’m throw back intoxicated

Change over, game over, hangover, faded

[Verse 2:PSY]

Body Shit Miss

대체 어디 있으

꾀꼬리 못 찾겠어

Eeny, meeny, miny, moe catch a lady by the toe

안 예쁘면 예뻐 보일 때까지 빠라삐리뽀

[Pre-hook]

Drink it up and get sick

Bottom’s up, get wasted

Pour it up, drink it up, live it up, give it up

Oh my God, dammit, there’s the fucking limit

Pour it up, drink it up, live it up, give it up

(받으시오)

But I can’t stop

Making bottles pop until the wheels fall off

(받으시오)

And I can't quit

I wake up in the morning do the same shit

Wake up in the morning do the same shit

[Hook]

[Bridge:Snoop Dogg]

Waking and baking, shaking the fleas

Caking and baking, raking the cheese

Early in the morning in the bathroom on my knees

Tipping and dripping, flipping the flow

Whipping and dripping a drink on the floor

This is the only way that I was taught a long time ago

Seoul, Korea, you’ll see a G-a like me-a

Never would there ever be another like he-a

G-A-N-G-S-T-A, nothing left to say

I done smoked my whole day

3) 몸이 반응하지 않는 음악

그렇다 제일 중요한건 노래를 듣고 몸이 리듬에 반응하지 않는다는거다. 나만 그럴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강남스타일 이후로는 왜 반응하지 않는걸까?

4) 눈살 찌푸리게하는 과도한 간접광고

유튜브에 올라온 싸이신곡 행오버의 동영상을 보면 간접광고들이 너무 눈에 띄게 많다. 이건 간접광고가 아니라 직접 광고수준이구먼. 특히나소주, 맥주 너무 광고하는거 아님?

5) 한국적 매력이 빠진 세계화된 음악

꼭 음주 문화만 부각시킬필요가 있을까? 그거야 가수가 정할 일이지만. 누구나 부르고 췄던 강남타일에 비해 그리 권할만한 문화와 풍경은 아니라고 본다.

그럼에도 싸이 화이팅!

그래도 싸이를 좋아한다. 그의 음악을 좋아한다.

단지 요즘 몇몇곡이 내 맘에 안들뿐. 국내, 해외에서 좋은 활동이어가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