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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오죽했으면 후보인 아버지에게 그랬을까.

얼마나 아버지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에게 맺힌게 많았으면 그 먼 이국땅 미국에서 "우리를 버린 아버지 서울교육감 자격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을까 싶습니다. 그 전까지만 해도 고후보의 뉴스 기사 제목은 "아들은 건드리지 말아달라"며 눈물 흘리는 아버지의 모습이었습니다. 이중국적과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져 나오면서 이런 모습을 보인건데요. 애 끓는 부정을 보여줘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허나“정확한 진실을 서울시민에게 알리기 위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게 됐다”고 밝힌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 딸의 페이스 북 글을 보고 자녀를 방치한 비정한 아버지를 떠올리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요? 딸이 아버지가 선거에 나오는데 오죽했으면 그런 글을 공개적으로 올렸을까요? 얼마나 쌓인게 많았으면 그랬을까요?

고희경씨 페이스북 사진

고승덕 서울교육감 후보 딸 '고캔디'의 페이스북 글

고후보 딸 고희경씨의 페이스북 글입니다.

페이스북 글 원문 :https://www.facebook.com/kohrea/posts/644084657096

내 아이 마음도 모르면서 다른 아이 마음을 어찌알까? 서울교육감 후보 딸의 말대로 자격이 있을까?

이번 울교육감 후보 딸 캔디고의 가족사 폭로를 보며 아버지로서 자녀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더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한편으론 고후보의 딸은 아버지가 전혀 돌보지 않았음에도 바르게 잘 성장하여 로스쿨에 갈 정도의 재원이고 아버지의 교육감 후보 자격을 얘기할 정도로 곧은 마음이니 아이러니 합니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많은 상처와 슬픔을 안고 있겠죠. 그러니 고후보의 서울교육감 후보 자격이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까지 남겼으리라 봅니다.

고후보는 과연 어떤 결정을 내릴까요? 어찌보면 자기 딸의 후보사퇴 요구는 본인에게 한 것일수도 있는데, 딸의 아픈 마음을 방치하던 이가 다른 아이들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