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일베 논란

일베 논란에 휩싸인 정몽준 후보

새누리당 정몽준 서울시장 후보의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의 약자) 게시글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정몽준 후보측 박호진 대변인이 '농약급식 핵심 쟁점&팩트 정리'라는 글과 함께 일베 게시물 링크 주소를 기자들에게 전송한 것인데요. 서울시장 후보의 대변인이 극우 성향 일베 게시물을 기자들에게 전달한 것을 두고 그럴 수도 있다 없다로 말이 많습니다.

일베 논란의 근원지 일베란?

이번에 일베 논란 이전부터 익히 알려진 일베는 이전부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희생자들을 조롱하고 故 노무현 대통령을 합성해서 조롱한 것으로 유명한 극우성향이 강한 사이트입니다. 얼마전 '그것이 알고싶다' 일베 편에서 진중권 교수는 일베를 다음과 같이 트윗 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일베편은 많이 부족한 듯 일베의 공격성의 바탕에 깔린 열등의식을 정신분석으로 살펴야 했고, 일베 운영에 관해 좀 더 깊이 파고 들었어야 (했다). 들어가다 만 기분."

"옛날에 봤던 별자리다. 나치 이데올로기의 디지털 버전.극우반공주의, 남성우월주의, 지역차별과 인종차별, 익명적 대중의 폭력성, 해킹/합성/신상털기 등 전투기술에 대한 자부심. 평등을 가장한 지도자 숭배와 위계질서(고렙/저렙)의 문화"

"어떤 게이가 ‘일부심(일간베스트 자부심)’ 말하는 대목에서 뿜었다. 현실에서는 애써 감추는 부분에 대해 온라인으로 자부심을 느낀다. 재미있는 현상입니다. '자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이 어떤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사실에서 자부심을 느끼는 거다. 정확히 말하면 ‘자’부심을 가질 건덕지가 없는 아이들이 가상으로 만들어 느끼는 ‘타’부심"

“거기(일간베스트)에는 어떤 처절함이 있지요. 일베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불쌍한 애들”

일베 논란은 타당한가?

정서울시장 후보의 일베 논란을 보며 일베를 하는것 혹은 일베의 자료를 인용하는 것이 타당한지 의문이 듭니다. 인용자료라고 하면 서적이나 발표, 기사, 논문 등검증된 내용으로 해야지 극우 보수성향 사이트의 게시글을 갖고서 팩트라고 기자들에게 나눠주는 것은 전혀 설득이 없어보이는데요?

일베 게시글 '팩트'라며 기자들에게 권유..지지율에 어떤 영향? -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