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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실수라고요?

25일자 오마이뉴스 기사 "나는 왜 동대문경찰서에서 속옷을 벗어야 했나" 에 나온 세월호 집회에 참가했다가 동대문경찰서로 연행된 여성의 직접쓴 글을 읽고 있노라면 오늘이 정말 2014년인가 싶어집니다. 글쓴이의 주장에 따르면 집회에 참가했다가 남성경찰관에게 가슴을 성추행 당했고 이후로는 잘 알려진 것처럼 동대문경찰서에서 속옷을 벗으라는 지시에 탈의합니다.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으로 보지 않고 인권도 없나요? 경찰이 성추행을 했다고 소리치는데도 무시되고 위법인 속옷탈의를 요구하고.. 이걸 실수라고 그냥 넘어가는데 경찰이 법을 안 지키면서 어찌 법 집행을 자랑스럽게 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사람도 전부 실수라고 하면 넘어가야 하나요? (아래 내용은 해당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썼습니다. 기사원문 링크 :http://media.daum.net/v/20140525181903954)

경찰관이 성추행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그런 건 지금 중요하지 않다'

글에서 집회 중 경찰관에게 가슴을성추행 당했다고 집회 중 경찰조사 과정 중에 수차례 여성은 얘기합니다. 하지만 돌아온 경찰의 대답은 연행과 '그런 건 나에게 이야기하지 말고 밑에 적으라', '그런 건 변호사한테나 이야기하라', '그런 건 지금 중요하지 않다' 였습니다. 도대체 경찰관이 22살 여자 대학생의 경찰관 성추행을 보호해주고 이야기 들어주지 않으면 국민은 어디에서 보호를 받아야 하나요? 그럼 어떤게 지금 중요한 겁니까?

동대문 경찰서는 실수라고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연락도 없이동대문 경찰서장의 사과문만 달랑 홈페이지에 개시하는 것이 사과라고 합니다. 해당 경찰관의 실수라고 보도되지만속옷탈의 요구시 규정문이 버젓이 붙어있었다네요. 허허..... 규정문도 담당자의 실수겠죠.

2014년 5월 26일 현재 경찰에 대한 네이버 검색 결과


백과 사전에 있는 경찰과 오늘 26일자 경찰의 연관검색어는 너무도 동떨어져 보입니다. 허허허........

22살 어린 여자 대학생의 느꼈을 충격과 수치심이 얼마나 클지 생각하기 힘듭니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서 글을 쓴 점 국민의 한 사람으로 위로와 응원드립니다. 경찰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시는 주변의 좋은 분들 참 많이 봅니다만 이런 기사를 접하게 되면 그런 마음이 싹 가시곤 합니다. 부디 국민에게 아니 자신에게 정의로운 경찰관이 되어주세요.